본 프로그램에 관심과 참여의사를 가져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! 제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짧게나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. 제 생각에 공감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꼭 참여해 주셔서 함께 좋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🙂

팬데믹 시대에 찾아온 위기와 기회

코로나19의 등장과 함께 일자리를 잃었습니다. 이 때까지 글로벌, 로컬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을 연결하는 행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. 모든 행사는 비대면 형태로 전환돼야만 했고, 기존 방식의 일 기회는 전부 취소됐습니다. 비대면이 일상화되자 아이러니하게도 멀리 사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. 몇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지방에 거주하는 분이나, 외국 친구들을 매주 만나며 새로운 행사를 함께 만드는 일상을 살기 시작했습니다. 이 때부터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며, 그들과 함께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습니다.

일의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에 대한 고민

첫 직장을 8개월 만에 퇴사했습니다. 일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 하고 회사의 사회적 유명도나, 급여수준만 고려하고 하고 일을 선택한 결과입니다. 그 후 1년 이상 '청년백수'로 방황하며 삶을 포기하는 일을 상상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도 했습니다. 그러던 중 SDGs를 만났습니다. 좁았던 제 시야와 상상력이 단숨에 넓어졌습니다. 나의 작은 일이 다른 누군가가 소외되지 않는 일에 연결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.

창조하는 삶에서 발견한 '회복탄력성'이란 가치

운 좋은 기회를 얻어 20대 때 제 이름을 건 책을 낸 일이 있습니다. 외국서적의 번역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. 첫 책을 낸 일이 계속 인연을 만들어 현재는 4권의 단행본을 번역, 출판한 상태입니다. 세상에 공개되는 창작물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. 이 경험이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며 제가 힘든 시기를 지나야만 할 때도, 무너지지 않고 계속 다시 일어서게 해 준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은 변화와 불확실성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아 계속 나아가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